서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대중교통, 누적된 적자 등으로 인하여 교통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말이 들려옵니다. 서울시는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300~400원 올리겠다고 발표했었죠. 물론 현재는 인상계획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되었지만 여전히 인상하겠다는 계획은 고수하고 있는 듯합니다. 월급만 빼고 다 오르고 있는 지금, 생활비 부담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때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인 알뜰교통카드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목차
1. 알뜰교통카드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과 후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여 지급하는 카드입니다. 카드사의 추가혜택까지 챙긴다면 최대 30%의 교통비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2019년 전국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혜택과 편리함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알뜰교통카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지자체에 주민등록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 19세 이상의 시민이면 카드를 발급받은 뒤 전국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
-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우선 알뜰교통카드 앱을 함께 이용해야 하는데요. 자세한 사용법은 '3. 알뜰교통카드 사용법'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월 15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탄 횟수가 15번 미만일 경우에는 마일리지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단, 가입 첫 달은 이용 횟수 무관합니다.)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나 등하교를 하는 대학생의 경우 이 횟수를 채우는 건 쉬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15번만 넘으면 모든 회차에 대해 적립을 해주는 것은 또 아닙니다. 최대 44회까지 마일리지가 지급되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때는 적립 금액이 큰 회차를 기준으로 합니다.
-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것은 맞지만, 환승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거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대체 마일리지 적립액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아래 표를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최대 800m 이동시 기준입니다. 800m 미만을 이동하였을 경우에는 거리에 비례하여 지급됩니다. 만 19세 ~ 34세인 청년층은 마일리지를 상향 지급받게 됩니다.
교통요금 지출액 |
2천 원 미만 | 2천 원 이상 ~ 3천 원 미만 | 3천 원 이상 |
마일리지 지급액 |
최대 250원 | 최대 350원 | 최대 450원 |
청년층 지급액 | 350원 | 500원 | 650원 |
- 만 19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게도 마일리지를 상향 지원하는데요. 대상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증빙서류를 앱 '회원가입' 또는 '내 정보'에 등록해야 합니다. 증빙서류 등록일을 기준으로 상향된 마일리지가 적용됩니다.
교통요금 지출액 |
2천 원 미만 | 2천 원 이상 ~ 3천 원 미만 | 3천 원 이상 |
저소득층 마일리지 지급액 |
500원 | 700원 | 900원 |
-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에는 마일리지를 2배 적립해 주니 마스크로 무장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밖에도 '세계 물의 날(3월 22일)', '식목일(4월 5일)', '지구의 날(4월 22일)'에도 2배 적립이 적용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 알뜰교통카드 신청 방법
- 카드를 신청하기에 앞서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카드를 신청할 경우 폰에 설치되어 있는 보안 프로그램과 충돌하여 신청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PC에서의 신청을 권합니다.
1. 아래 링크를 통해 우선 카드의 종류와 상세 혜택들을 확인합니다.
2. 발급받을 카드를 골랐다면 아래에 보이는 '카드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줍니다. 대상 지역에 해당하는지 확인한 뒤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선택하고 '신청' 버튼을 한 번 더 눌러 진행합니다.
3. 자동으로 카드사 홈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4. 보안프로그램 설치 후 평소 발급받는 것처럼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 선불, 후불을 선택할 수도 있고, 후불카드 중에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선택도 가능하니 선택지가 꽤 넓습니다. 영화관 캐시백 혜택, 3대 마트 할인혜택, 커피전문점 청구할인 등 본인의 소비 패턴과 가장 가까운 혜택들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야말로 교통비도 절약하고 생활 부문에서의 혜택도 챙기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선불형 카드는 모바일 캐시비, 원패스 앱 회원가입 후 발급이 되며 안드로이드에서만 지원합니다. 현재 티머니 알뜰교통카드는 서울시의 정책 변경으로 신규가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 충청남도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카드인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도 있으니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학부모분들이라면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3. 알뜰교통카드 사용법
- 카드를 수령했다면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로드해 줍니다. 앱 가입은 카드 수령을 하고 나서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미리 깔아 둘 필요는 없겠습니다.
- 이제 회원가입을 할 차례입니다. 만 19세 이상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이 필수입니다.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 없는 경우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23년 2월부로 주소지 검증 프로세스는 변경된 상태입니다. 기존의 주민등록등록을 등록하는 것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실시간 주소지 검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휴대폰 인증으로 등록된 나의 이름과 일치하는 주민번호로 검증이 가능합니다.
- 발급받은 카드의 번호 16자리와 등초본으로 지역인증까지 마치면 가입은 완료됩니다. (주소지 검증이 되지 않으면 적립이 안 됩니다.) 이제 로그인 한 뒤 사용하면 됩니다.
- 적립 방법은 간단합니다.
1. 집 등 출발지에서 나갈 때 앱 화면 중앙에 위치한 '출발하기' 버튼을 터치해 주면 됩니다.
2. 목적지에 도착한 뒤 '도착' 버튼을 눌러줍니다.
3. 버튼이 회색이 되며 '도착완료'로 바뀌면 된 겁니다. 참고로 내역은 3~8일 후 확인이 가능합니다.
- 신용카드의 경우에는 적립된 마일리지만큼 청구금액 할인이 되고,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연계계좌에 입금되는 방식입니다. 모바일카드는 포인트로 지급되며 선불카드 충전 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 23년 2월 16일에 '출도착 버튼 안 누르고 마일리지 적립하기'라는 공지사항이 뜬 바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 즐겨찾기는 2개(출발지-도착지)가 1세트이며 총 3세트까지 등록이 가능합니다. 등록한 순서는 상관이 없습니다.
- 즐겨찾기에 등록된 출발지를 이용하더라도 등록하지 않은 도착지를 갈 땐 출발-도착 버튼을 누른 뒤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등록된 거리만 적립받게 됩니다.
글을 통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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