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 난방비 고지서를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내가 이렇게나 난방을 많이 했던가 싶은 금액이 찍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 자취를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난방비는 꽤 핫한 이슈였습니다. 갑자기 폭등한 난방비의 이유는 무엇인지,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정부의 난방비 지원금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난방비 폭등한 이유
- 난방비가 폭등한 이유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10월 인상분을 포함하면 최근 1년 사이에 38.4%나 인상된 셈입니다. (4월, 5월, 7월에도 인상한 바 있음)
2022년 10월 1일자 용도별 도시가스 요금 조정(단위: 원/MJ) | |||
구분 | 현행 | 조정 | 증감률 |
주택용 | 16.9910 | 19.6910 | 15.9% |
일반용(영업용1) | 16.5990 | 19.3200 | 16.4% |
일반용(영업용2) | 15.5973 | 18.3183 | 17.4% |
- 이어서 2022년 10월 1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하여 조정하는 요금인 '연료비 연동'과 연간 열공급에 소요된 연료비와 요금 간의 차이를 조정하여 부과하는 요금인 '연료비 정산'을 반영하여 요금을 조정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요금 인상표(단위: Mwh) | |||
구분 | 조정일 | 조정금액 | 비고 |
기존 | 2021년 기준 | 67,870원 | 전년 대비 난방요금 37.8% 인상 |
1차 | 2022년 04월 01일 | 69,700원 | |
2차 | 2022년 07월 01일 | 77,510원 | |
3차 | 2022년 10월 01일 | 93,520원 |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가파르게 오른 것인가 궁금한 분들이 계실 겁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스 원재료 LNG 가격 상승, 수입단가를 결정짓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 가스공사의 미수금 증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
- 도시가스의 원료인 LNG(액화천연가스)의 가격은 러-우 전쟁의 영향으로 작년 6월부터 12월, 반년사이에 톤당 가격이 64.7%나 폭등했습니다. LNG는 장기계약 물량과 현물시장에서 사오는 물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장기 계약 물량은 가격은 안정적인 편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모든 수요에 대해 공급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현물 구매를 약 20에서 30퍼센트정도 하게 되는데요. 이 현물시장 물량을 작년 가격이 크게 뛰었을 때 구입을 했던 것이라 도시가스 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던 것입니다. 가격 예측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지만 당시 국제상황에 비추어 판단한 최선의 선택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가스공사의 영업손실(미수금)이 작년 말 9조 원에 달할 정도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점도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겠습니다. 미수금이 지나치게 누적될 경우엔 동절기 천연가스 도입대금 조달이 어려워지게 되고, 수급에 차질이 생겨 전국적으로 난방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인상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 계속 동결되었으면하는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2분기 이후 가스비 인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산업부 장관이 밝힌 바 있습니다. 난방비 부담이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 같아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2. 난방비 가스비 절약방법은?
이렇게 급격히 치솟는 가스비를 손놓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각 가정에서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 겨울철 창문 근처에 서있으면 이내 한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밖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지 않고, 내부의 따뜻한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창문에 두꺼운 커튼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캡 등으로 창문 틈을 막아 외풍을 차단하여도 좋겠습니다.
- 바닥의 온기를 유지할 수 있게 카펫을 깔아 두면 도움이 됩니다.
- 겨울철 실내 적정 습도(46~60%)가 유지되면 집 내부 온도를 고르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습기 등을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단, 초음파식 가습기는 실내온도를 떨어트린다는 단점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보일러 전원을 껐다가 켜면 차가워진 온도를 올리기 위해 더 많은 연료가 소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춥다고 켰다가 실내가 더워지면 다시 끄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보일러를 틀 때는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18~2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보일러 회사별 난방비 절약 팁도 찾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잘 쓰지 않는 난방밸브는 꽉 잠가두지 말고 70%정도만 잠가놓는 것이 좋습니다.
- 내복이나 수면양말 등 겨울 용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마지막으로 보일러의 배관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3. 난방비 지원금 알아보기
우선 전국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지원제도입니다. |
(1) 에너지바우처: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서비스입니다.
소득기준 |
생계, 의료, 주거, 교육급여 수급자(주거, 교육급여 수급자는 22년 한시적 지원대상임) |
- 지원이 제외되는 경우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서비스: 이것 역시 산업통상자원부가 제공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의 저소득층 가구에게 단열, 창호, 바닥 공사 및 보일러 보급을 지원해 줍니다.
(3) 긴급복지 연료비 및 전기요금 지원: 보건복지부의 보조금 제도입니다. 긴급지원 대상이 되는 가구에게 50만 원 내에서 전기 연체료를 지원합니다. 연료비(11만 원)도 지원됩니다.
(4) 전기요금 복지할인: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다자녀가정 등에게 자격 요건에 따라 월 8,000~16,000원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는 지원 제도입니다.
(5) 에너지복지요금 지원: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보조금 제도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다자녀가구 등에게 월 4천 원에서 1만 원의 요금을 지원합니다. 자격요건에 따라 세부 금액은 달라집니다.
- 이밖에도 지역별 난방비 지원제도도 있으니 꼭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본인에게 맞는 자세한 보조금 내용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다시 확인이 가능합니다.
정말 내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 기분입니다. 물가와 공과금 등이 가파르게 오르는 현실에서 오늘 소개한 내용을 참고하시어 빠짐없이 보조금 등의 혜택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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