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보는 웹툰을 보면서 문득 1인 인플루언서가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분석을 해봤습니다.
편하게 읽어주세요:)
다음 웹툰에는 일단 질러! 질렐루야라는 웹툰이 있습니다. 조류의 세계에서 병아리와 비둘기가 쓸만한 물건을 추천하는 만화입니다.
코알랄라를 그리신 야미 작가님이 연재하시는 만화인데, 제가 먹는 만화를 좋아해서 전작을 챙겨보다가 이것도 보게 됐습니다.
다음웹툰이다보니 네이버만큼 조회수가 엄청나게 나오진 않고, 댓글도 보면 많아봐야 수백개 정도입니다.
(이건 다음웹툰 독자들이 댓글을 잘 안남기는 문화가 있는 건지, 다른 작품을 보면 좋아요는 천개인데 댓글은 수십개인 것도 봤어요..!)
어느 날 처음봐서 신기한 제품을 검색해보는 내 모습을 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찾아보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키워드 트렌드 조회로는 네이버 데이터랩을 이용했습니다.
18년 12월 9일 저녁에 올라온 <옥수수필러편>을 보겠습니다.
데이터랩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12월 10일에 폭발적인 검색어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수치적으로는 저 하루에만 1,000건이 넘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나 봅니다.
웹툰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검색까지 실행하는 사람들이 대략 900여명은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자주 있는지 다른 게시물들도 분석하고 싶어서 한번 해보았습니다.
18년도 12월부터 19년 1월말까지 올라온 게시물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년 전 만화들을 분석하는 이유는 이 작가님이 휴재했다가 최근에야 재연재하셨기 때문입니다..!)
일단 5개 키워드만 검색해봤습니다. 대충봐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파란색 동그라미가 쳐진 부분이 만화가 연재된 날입니다.
더치커피기구는 연속 연재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급성장은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이라서 그런가봅니다.
입는 담요는 원래부터 인기제품입니다. 하지만 연재직후 엄청나게 검색량이 늘었습니다. 약 3천건 이상입니다.
추운 날씨도 한 몫했고, 그만큼 매력적인 제품이었나봅니다.
다른 키워드도 검색해서 비교하고 합치기 위해 엑셀파일로 작성해봤습니다.
초록색으로 진한 부분은 검색량이 높은 날을 알려줍니다. 매주마다 검색량이 요동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제품들의 일일 변화량을 보겠습니다.
확실히 질렐루야에서 소개한 제품은 게시일 다음날 키워드가 급상승했습니다.
열풍이 오래가지 않는 다는 점은 아쉽지만 마케팅적으론 상당히 주목해야할 결과같습니다. 몇달치의 검색량이 하루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한명의 인플루언서가 검색 시장을 바꾼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질렐루야 만화는 엄청난 히트작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달치의 검색량을 하루에 이끌어 낼 정도의 역량을 가졌습니다. 이런 통계를 이용 및 예측해서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앞으로 점점 이런 중요한 1인들이 영향을 끼치는 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유튜버가 소개한 장난감이나 음식들이 대박을 쳐서 하나의 유행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다만 급격하게 뜨는 만큼 식어버리는 속도도 빠른 점은 좀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계분석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브랜딩을 만드셔서 영향력을 끼치는 1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우박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원한 수익 파이프라인은 없다. (0) | 2020.05.04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