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저품질 탈출기 2 : 탈출 방법과 사례
저번 글을 통해 네이버 블로그 저품질에 걸리는 원인과 프로세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공식 블로그팀은 부정하고 있지만, 저품질이란 단어를 부정하는 것이지 스팸 블로그라는 명칭으로 지수를 확 낮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제 그 블로그는 포기해야 하는지, 다시 살아날 수는 있는지, 살아나도 예전과 같은 방문자수를 회복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저품질 근황
저품질지수가 쌓이고 쌓여서 일정 선을 넘으면 어느 순간 한번에 터진다고 말했습니다. 글을 작성한 시점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저품질 대란이 바로 3월 초였습니다. 다량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저품질로 최적화 블로그 여러개를 날려버렸다고 문자를 올리셨고, 실제로 간간히 기자단으로 수입을 버신 0.2% 파워블로거도 저품질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수만명이 방문한 블로그가 하루아침에 5천명, 그다음엔 1천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저품질을 당했을 때 받는 스트레스는 아는 사람만 앏니다. 내 삶의 일부가 무너진 것 같고 의욕이 상실됩니다. 애지중지 쌓아왔던 글들과 자료들이 쓸모가 없어지고, 전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한순간 해고 통지를 받은 것만 같아 앞 길이 캄캄합니다.
어뷰징글을 비공개하거나 지우면 괜찮다?
안타깝지만 소용이 없거나 악영향을 줍니다. 아래는 네이버검색 공식블로그 글입니다.
한번 쌓인 저품질 지수는 원인이 되는 글을 지우거나 비공개해도 그대로 남습니다. 말했지만 글 한 두개로 저품질에 걸리진 않습니다. 쌓이고 쌓여서 터진게 저품질이고, 글 한두개가 내려가는 수준이 아니라 모든 글이 순차적으로, 또는 동시에 내려갑니다.
절망적인 답변 같지만 우린 여기서 '장기적으로 영향'이라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품질 지수는 결국엔 내려갑니다.
그것이 몇 주가 될지, 몇 달이 될지는 축적된 어뷰징 지수가 얼마인지에 따라서, 그리고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래도 희망적인것은 내 블로그가 영원히 죽어버리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답이다.
저품질에 걸린 사람들의 경험담으로는 '이것 저것 시도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오랫동안 방치했는데 1년 뒤에 언제 한번 글을 올려보니 다시 회복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방치가 답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계속 글을 올리되, 이번엔 검색 노출을 위한 포스팅이 아니라 정말 양질의 글을 담아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유입되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타 사이트에 링크를 걸어 방문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반대로 타 사이트에서 네이버로 유입된다면 좋아합니다. 블로그 면에서도 SEO가 상승하는 길이라 다음이나 구글에서 검색될 가능성도 증가합니다.
이렇게 타 사이트 유입이 증가하다보면 '이 블로그는 어뷰징을 일삼는 스팸블로그가 아니구나'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스팸블로그를 철회해줍니다.
둘 다 시간이 답입니다. 하지만 그냥 방치하는 길은 몇 달이고 몇 년이고 풀릴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반면, 꾸준한 포스팅과 타 사이트 유입을 지속적으로 늘린 블로그는 빠르면 몇 주만에도 풀립니다.
저품질이 풀려도 검색에 패널티가 있을까요?
저품질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도 예전과 같이 글을 써도 잘 상위에 안뜨고 방문자수도 예전같지 않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기존에 방문자들이 많이 왔던 효자글들이 시간이 지나면 다 뒤로 밀리게 되어있고, 다시 예전의 방문자를 되찾으려면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저품질을 벗어나면 패널티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봐도 좋습니다. 가장 좋은 예시가 19년에 저품질에 걸렸다가 3달만에 살아난 IT블로거 분을 볼 수 있습니다. 저품질 회복이 되자마자 블로그차트가 10만등에서 100등, 20등으로 훌쩍 뛰었고 방문자수도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밀린 글을 빼면 같은 위치로 노출이 됐습니다.
지금은 하루 방문자 2만명의 전체 랭킹 10위 권안에 들어오신 분입니다.
저품질 블로그였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이분은 해결 방법 두가지중에 꾸준히 양질의 글을 올리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소중한 블로그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는 절망감에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례를 통해 회복이 가능합니다. 3주만에 회복되기도 하고 몇 달이 걸릴지는 쌓인 저품질 지수가 어느정도나 되는가에 달려있지만 분명 가능성은 있다는 것입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다시 힘을 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