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저품질 탈출기 1 : 저품질에 빠지는 원인과 프로세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다보면 이웃 중에 블로그 저품질에 빠지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 분들의 공통점과 저품질에 빠지는 원인. 그리고 그렇게 결정되는 알고리즘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다음편에선 그 저품질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의 행위와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품질이 없다?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보면 저품질은 없으며, 끊임 없이 올라오는 포스팅들에 의해 글이 밀리는 현상만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봐온 이웃들은 그런 식으로 서서히 뒤로 밀리는 게 아니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모든 글들이 상위권에서 내려가며, 제목만 검색해도 검색어에 뜨지 않고 흔히 안드로메다로 가버립니다.
이런 현상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눈 가리고 아웅'식의 답변은 솔직히 신뢰성만 잃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저품질블로그는 있습니다. 대신 업계에서는 스팸 블로그가 정식 명식이라고는 합니다. 광고로 가득찬 블로그라는 것이지요. 부정적 단어인 저품질과는 어감도 다르며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만한 명칭이긴 합니다.
저품질에 빠지는 원인
가장 큰 원인은 기자단입니다. 원고료를 받고 글을 대신 올려주는 것인데요. 보통 사진과 글을 제공 받습니다. 업체에선 깨끗하게 세탁한 새 사진과 글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느정도 맞는 곳도 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똑같은 사진을 재활용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사람도 종종 있는 걸 보면 모든 업체가 믿을만 하진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당장의 상위노출 포스팅을 원하지 여러분의 장기적인 블로그 지수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걸 항상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사진을 세탁하든 글을 내 블로그의 말투로 바꿔서 재생산하든 비활동성 포스팅은 무조건 제재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잘 피해간다 생각하더라도 6개월 동안 공개하는 이상 결국엔 찾아냅니다.
그런데 막상 몇 개 올려봐도 저품질 증상은 전혀 없습니다. 도리어 상위권에 쏙쏙 박히고 돈도 금방 벌게 되니 블로그 생활이 재밌어집니다. 나중에 3페이지 저품질 같은 가벼운 증상이 발생하면 정신차리고 어느정도 조심하긴 하지만 나중에 서서히 다시 활동을 재개합니다.
이러는 사이에 '저품질 지수'는 차곡차곡 쌓입니다.
갑자기 터지는 저품질 대란
저품질 지수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루트로 최적화나 준최적화블로그들을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줄 테스트도 있고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품질 지수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기가 모르는 사이, 사용하면 안되는 금칙어, 사진, 주제 등등이 쌓여갑니다. 그리고 지수가 선을 넘은 순간 그 블로그는 살아있어보이지만 이미 예고받은 상태입니다.
나중에 네이버가 한번씩 터뜨려주면 하루 아침에 모든 글이 밀려나는 걸 보게 될 것입니다.
사실 상업적인 활동을 안하는 개인 블로거라면 웬만큼 저품질의 선을 넘긴 어렵습니다. 외부의 사진을 복사해서 붙이던 마음대로 일기장을 쓰던 큰 문제는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수익형 블로그로 활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저품질을 '자기는 아니겠지'하는 심경으로 감시를 피하는 방법을 습득해가며 돈을 쓸어담습니다.
사실 전문 업체들은 저품질을 각오하면서까지 최대한 돈을 번 다음 블로그가 폭파되면 또 다른 블로그를 구매하는 형식으로 살아갑니다.
저품질 포스트를 찾아내는 법
제목을 통째로 복사합니다. 그리고 '모바일'에서 검색합니다. PC로 검색하면 웬만큼 맨 위에 검색될 것입니다. 모바일에서 볼 때 이게 맨 위가 아니고 VIEW통합화면 맨 아래있거나 더 아래에 있다면 그 글은 잘못 쓴 글입니다. 블로그에 악영향을 주는 포스트입니다. 한두개론 문제 없지만 이게 쌓이면 문제가 됩니다.
물론 알아차린다고 해서 수정해봐야 쌓인 저품질 지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찾아냈다면 그 문제가 되는 글을 유심히 분석해봅시다. 어떤 단어를 사용했고 사진은 어떤지 링크 갯수는 어떠한지 등을 말입니다. 짐작이 가는 부분을 발견했다면 다음엔 고쳐야 합니다. 단어 중엔 블로그가 금지하거나 경고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도박/성적인 것/병원 관련 단어들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외 작게는 사은품/공짜/무료 등등 이런 단어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는 저품질이 걸리는 원인을 알아봤습니다. 저품질은 서서히 일어나는게 아니라 갑자기 펑 터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저품질이 평생 가지는 않습니다.
저품질 지수를 낮추는 방법은 다음 탈출기에 적겠습니다